중산간 무릉 2리부터 용수포구 절부암까지 들과 바다, 오름을 따라 이어지는 약 17km 거리의 5~7 시간 정도 소요되는 아름다운 길이다. 드넓은 들에서 보는 지평선은 아스라하고, 깊은 바다는 옥빛으로 가득하다. 17km 의 짧지 않은 코스이지만 평야지대라 난이한 코스는 없다, 전 코스가 부담이 된다면 일주도로 급행버스 102번 (서귀포시-공항-제주버스터미날) 을 이용하여 제주무릉도원집 앞 무릉사장동 정거장에서 하차한 후 1km 정도 걸어 내려가 무릉리 해안도로에서 자구네 포구까지 해안도로 바닷길 따라 2~3시간 정도 걷는 것을 추천한다.
무릉사장동 정류장 (제주무릉도원집) -무릉리 바다 낚시 및 돌고래 감상-신도바다 (미쁜제과) -하멜표류비-신도포구-수월봉-엉알해안길-자구네포구(차귀도섬)-당산봉오름-고산천주교앞 102번 버스정류장
* 감상포인트 : 돌고래 감상, 옥빛 바다, 해안카페 및 미쁜제과 , 수월봉 전망(바다, 넓은 평야, 한라산, 일몰 노을, 차귀도 섬), 엉알 지질공원 해안따라 약 1km 아늑한 산책 및 노을 구경, 자구내 포구 체험낚시, 차귀도 유람선을 이용한 차귀도 트래킹, 당산봉 오름 정상 트래킹, 풍차 구경
신문과 방송에 여러번 소개된 남방 밍크 돌고래가 서식하는 제주 서쪽 바다. 집에서 1.3km 거리에 있는 무릉리 바다에 약 100마리 정도의 돌고래가 살고 있으며 매일 해안 가까이에 나타난다. 낚시터로도 유명한 무릉리 바다가에는 낚시를 하다보면 바로 앞에서 물고기들을 잡아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족단위로 떼를 지어 다니며. 보통 아침 10시 경 밀물일 때 자주 보이는데 식사를 하는 시간인 듯 하다.
수월봉은 제주도 서남부 한경면 고산리 해안에 위치한 77m 높이의 사화산 오름으로 약 1만8000년전에 화산활동에의하여 생겨난 세계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이지역의 해안 절벽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지질공원으로 화산이 바다에서 발생하여 화산재가 지면으로 쌓이면서 오름과 해안벽이 형성되어 화산층이 지상에 그대로 드러나 있는 세계적으로 흔치않은 장소이며 수월봉에 존재하는 화산쇄설층은 2009년 12월 11일에 천연기념물 제513호로 지정되었다. 고산기상관측소와 정상에 정자와 전망경이 있다.
앞바다에 차귀섬과 와섬이 있으며 섬주변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일몰 풍경이 아름답다. 동쪽으로는 확 트인 평야가 보이고 한라산이 크게 보인다.
수월봉 아래 동쪽분지에서 선사유적이 발견되어 유적지로 지정되었으며 선사유적 유물전시관이 지어져 있고 관람이 가능하다.
수월봉입구에서 엉알바다로 내려가면 자구네 포구까지 해안따라 걸어갈 수 있는 엉알해안 산책로가 나온다. 일제말기 일본군들이 미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하여 만든 해안 진지와 차귀도 섬, 아름다운 낙조를 관망하면서 걷는 약 500m 길이다.